
나주시가족센터가 지난 7월 12일 나주시천연염색박물관에서 돌봄품앗이 전체모임 ‘품앗이 물들이 go’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공동육아 나눔터를 통해 활동하는 돌봄품앗이 그룹과 동반 가족 등 17가정 43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전문 강사의 안내로 박물관 전시관을 관람한 뒤, 나주 지역 특산물인 쪽(藍)을 활용한 천연염색 체험에 참여했다. 염색 활동은 흰 무릎담요를 파란빛으로 물들이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염색 과정을 반복하며 적극적으로 체험에 임했다.
처음 염색을 경험한 아이들은 천의 색이 바뀌는 과정을 신기해했고, 다양한 가정의 아이들이 함께 어울리며 자연스럽게 공동체 의식을 형성했다. 이번 모임은 기존 돌봄품앗이 그룹과 신규 그룹 간 소통을 도모하고 유대감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 참여자들은 신규 참여자들에게 공동육아 경험을 전하며 상호 협력의 장을 만들었다.
나주시가족센터 관계자는 “공동육아 돌봄품앗이는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육아 고립감을 해소하며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부모는 재충전의 기회를 얻고, 아이들은 또래와의 생활을 통해 배려심과 책임감을 배우게 된다”고 밝혔다.
공동돌봄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다른 가정의 아이를 돌보는 것이 처음엔 부담스러웠지만, 지금은 우리 아이가 다른 가정에서도 따뜻하게 돌봄을 받는다는 사실이 든든하다”며 “아이도 친구들과 함께 노는 시간을 더욱 즐거워한다”고 말했다.
최근 맞벌이 가정 증가로 인해 아이들이 혼자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화재 등 안전사고에 노출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나주시가족센터는 공동육아 시스템이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한 성장에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주시가족센터는 “돌봄품앗이를 통해 아이들은 다양한 육아 환경에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고, 부모는 일과 육아의 균형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이번 모임이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문화 확산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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