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 영산강정원에 가을꽃이 만개한 가운데 참가자들이 인근 운흥사를 찾아 사찰 공양과 차 문화를 체험하고 전통사찰의 운영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지난 5일 진행된 ‘영산강정원 & 운흥사 사찰 공양 체험’은 오전 10시 영산강정원에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정원 곳곳을 둘러보며 코스모스와 황화코스모스, 백일홍, 해바라기, 맨드라미, 메밀, 댑싸리 등 가을꽃을 관람했다. 영산강을 따라 조성된 꽃밭과 수변 공간이 어우러진 가운데 영산강 생태와 나주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포토존 등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오전 11시 영산강정원을 출발해 나주시 다도면 운흥사로 이동했다. 낮 12시에는 운흥사 침계루 공양간에서 나물과 채소 반찬, 김치, 버섯요리, 잡채 등으로 준비된 사찰 공양을 함께 나누며 사찰의 공양 문화를 체험했다.
공양 후에는 대웅전에서 운흥사 주지 정인혜원 스님과의 담화가 진행됐다. 운흥사는 나주시 다도면 덕룡산 자락에 위치한 전통사찰로, 도선국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조선 후기 차 문화를 이끈 초의선사가 출가한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찰 주변에는 야생 차나무가 자라고 있다. 정인혜원 스님은 이날 직접 만든 황차를 참석자들에게 소개하며 차를 만드는 과정과 산사에서 이어지고 있는 차 문화에 대해 설명했다.
담화에서는 사찰 운영과 관련한 현실적인 문제도 다뤄졌다. 정인혜원 스님은 사찰의 전기 용량을 증설하기 위해 약 3000만 원의 비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기시설뿐만 아니라 사찰로 이어지는 도로 여건과 방문객 접근성 등 기반시설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전통사찰의 문화적 가치와 함께 이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시설과 관리 여건이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운흥사 주지 정인혜원 스님은 “사찰의 역사와 차 문화, 사찰 운영과 관련한 현황 등을 참가자들과 공유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운흥사가 나주의 역사문화 자원으로서 문화관광적 가치를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