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7월 7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온열질환 예방수칙 집중 홍보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매년 1,600여 건의 온열질환 구급 출동이 발생하는 가운데, 나주시가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사진=안행자

나주시가 7월 7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온열질환 예방수칙 집중 홍보 캠페인을 실시한다.

나주시는 시청과 보건소 누리집, SNS, 마을 방송 등 다양한 홍보 채널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알리고, 고온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줄이기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소방청 분석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온열질환으로 인한 연평균 구급 출동 건수는 1669건, 의료기관 이송 인원은 1475명으로, 매년 1000명 이상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2024년에는 전국적으로 3164건의 구급 출동이 이뤄져 2698명이 의료기관으로 이송돼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월별로는 8월이 1829건(30%)으로 가장 집중됐고, 시간대별로는 낮 12시오후 3시(32.6%), 오후 3시6시(31.0%) 사이에 출동이 가장 많았다. 환자의 52.3%는 60대 이상 고령층으로 나타났다.

나주시는 5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나주종합병원과 빛가람종합병원 2곳이 참여하는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7월 1일 기준 나주시 온열질환자는 2명으로, 전라남도 32명, 전국 525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시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수칙으로 ▲규칙적인 수분 섭취 ▲통풍이 잘되는 옷차림 및 모자·양산 착용 ▲낮 12시~오후 5시 야외 활동 자제 ▲어지러움·두통·구토·발열 시 즉시 휴식 및 의료기관 방문 등을 제시했다.

나주시 관계자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온열질환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이상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