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 전원이 ‘인공태양 연구시설은 나주로’ 손피켓을 들어 유치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사진=박옥화
나주시민의 상 수상자의 기념 촬영 모습 사진=나주시 제공
나주시가 지난 10월 30일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제31회 나주시민의 날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이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박옥화
생동감크루의 암막 축하공연 모습 사진=박옥화

나주시가 지난 10월 30일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제31회 나주시민의 날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함께하는 에너지, 성장의 시너지’를 주제로 시민의 화합과 자긍심을 높이고, 나주의 발전 성과를 돌아보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기념식에는 윤병태 나주시장을 비롯해 김대동·임성훈 전 시장, 역대 시민의 상 수상자, 이재남 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기관·사회단체장, 시민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나주시립합창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기념 영상 상영, 시민헌장 낭독, 시민의 상 시상, 기념사·축사, 축하공연, 시민의 노래 합창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시민의 상’은 산업경제 부문에서 박종학 전 세지농협조합장이 수상했다. 박 전 조합장은 지역 농업의 혁신과 공동출하 시스템 정착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한편, 세지멜론을 나주시 대표 농산물로 육성하고 공동선별과 공동정산 제도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종학 전 조합장은 “농민들과 함께 좋은 작물을 만들어 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고, 세지멜론이 대표 농산물이 된 건 함께 땀 흘린 조합원들과 나주시민 덕분이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일반유공표창은 △특별공로상 고(故) 정문기 △효행상 강희정(시범어린이집 교사) △선행상 서효주(남평초), 김지우(반남중), 장재명(봉황고) 씨가 각각 수상했다.

윤병태 시장은 기념사에서 “시민 한 분 한 분이 오늘의 나주를 만든 주인공”이라며 “대한민국 에너지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모두가 행복한 지속 가능한 나주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주시민의 날은 나주 학생 항일운동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의로운 나주 정신을 되새기는 날”이라며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와 영산강 국가정원 조성을 통해 시민이 직접 나주의 미래를 그리는 시민주권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축하공연에서는 ‘생동감크루’가 ‘대한민국 에너지수도 나주’, ‘영산강 르네상스 나주’ 등 시의 비전을 암막 공연으로 표현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특히 참석자 전원이 ‘인공태양 연구시설은 나주로’ 손피켓을 들어 유치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한편, 나주시는 시민의 날을 맞아 시내버스와 황포돛배, 빛가람전망대 모노레일, 종합스포츠파크 체육시설 등 주요 공공시설을 시민에게 무료 개방해 기념일의 의미를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