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시가 ‘나주호 둘레길’ 1·2구간을 전면 개통했다.
나주시는 지난 17일 다도면 방산리 둘레길 인도교 광장에서 ‘나주호 둘레길’ 전면 개통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개통으로 나주호 일대는 시민과 관광객이 청정자연과 호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수변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병태 나주시장, 이재남 나주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한전KPS 인재개발원장, 한국농어촌공사 나주지사장, 한국국토정보공사 나주지사장, 다도면장과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나주호 둘레길은 1구간 한전KPS 인재개발원~녹야원 4.4㎞, 2구간 중흥리조트~다도광업소 3.6㎞이다. 완만한 경사와 나무 데크, 전망 쉼터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남녀노소 누구나 걸을 수 있는 힐링형 탐방로다.
나숙희 도시과장은 추진 경과보고에서 “나주호 둘레길 조성 사업은 2016년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환경영향평가 등 행정 절차를 거쳐 2021년 12월 착공했다”며 “지난 7월 일부 구간을 우선 개방한 뒤, 시민 의견을 반영해 편의시설을 보완하고 안전 점검을 완료해 착공 4년여 만에 전 구간을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어 “총 110억 원을 투입해 둘레길 8㎞와 인도교 2개소, 주차장과 편의시설 등을 조성했다”며 “앞으로 주차 공간 확충과 화장실 추가 설치를 추진하고, 특산물 판매장 등 지역 소득과 연계한 사업을 위해 한전KPS 인재개발원과 녹야원 인근의 도시관리계획 변경 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숲과 호수가 어우러진 나주호 둘레길이 시민들의 힐링 명소이자 지역 관광과 경제를 살리는 복합 자원이 되길 바란다”며 “단절 구간 연결, 출렁다리 설치 등 후속 정비를 통해 나주의 대표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기념사에서 말했다.
신정훈 국회의원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아름다운 나주호를 품은 산책로는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는 치유의 길이자 나주 관광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행사 후 참석자들은 2구간을 함께 걸으며 현장을 둘러봤다.
나주호는 다도면 면적의 약 30%를 차지하는 85만9,508㎡ 규모로 청정한 수질과 아름다운 풍경으로 널리 알려진 지역 대표 관광명소다. 나주시는 나주호 둘레길 개통을 발판으로 불회사·운흥사·녹야원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하여 관광과 치유의 거점으로 조성하는 한편, 영산강 국가정원·남도의병 역사공원·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등 다양한 인프라를 확충함으로써 ‘500만 관광도시 나주’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일부 시민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개선 사항을 제기했다. 현장을 방문한 시민 박모(70) 씨는 “둘레길이 잘 조성돼 걷기 편하고 수변의 공기가 상쾌하지만, 화장실 부족과 응급 상황시 탈출로가 없는 점은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준호 도시개발팀장은 “편의시설과 안전 관리 등 불편 사항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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