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나주교육지원청(변정빈 교육장) 2025년 '나주교육 빅뱅프로젝트' 시작 선포식. 사진=윤경현
전라남도나주교육지원청(변정빈 교육장) 2025년 ‘나주교육 빅뱅프로젝트’ 시작 선포식. 사진=윤경현

전라남도교육청과 전라남도나주교육지원청, 나주시는 2025년부터 ‘나주교육 빅뱅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나주교육지원청은 미래형 교육 인프라 확충과 공공기관·대학 연계 진로·체험 프로그램 운영, 진학·취업·정주 지원을 주요 목표로 설정했다. 초등학교는 체험 중심, 중학교는 진로·직업 연계, 고등학교는 교과학점제 기반 프로그램 등 단계별 맞춤형 교육과정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한국전력공사, 한전KDN, 한국콘텐츠진흥원, 국립전파연구원 등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10여 곳이 참여한다. 전력반도체·에너지산업·AI 자율주행·전력ICT 분야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디지털·개인정보·사이버 플랫폼 교육을 운영한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과 한국농어촌공사, 한전KPS는 농업·스마트팜·송변전 관련 프로그램을 마련하며, 공공기관 임직원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현장 중심 교육을 실시한다.

지역 대학과의 협력도 강화된다. 전남대학교, 동신대학교, 신설 예정인 전남대·GIST 나주 캠퍼스는 약학·바이오·재생에너지·디지털 농업 등 미래 산업 분야 체험 교육을 지원한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는 특허 기술을 활용한 ALC 교육 시스템을 장애 학생까지 확대하고,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신규 사업으로는 ‘나주형 진로진학 프로젝트’, ‘나주 슈퍼노바 인재학교’, ‘나주 청소년창업학교’, ‘Energy & Science School’ 등이 추진된다. 2030년까지는 지역사회 협력형 돌봄센터 확대, 에너지공대 부설 에너지영재교육원 운영 등 종합적 지원이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2035년 학생 3만 명 시대를 대비해 학교 신설 및 교육 인프라 확충, 학교 자치 강화, 맞춤형 진로교육 제공, 글로벌 교육 환경 조성 등을 주요 과제로 삼았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교육도시 비전을 위해 학교 신설 지원과 교육문화 복합 공간 조성, 정주 여건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변정빈 나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은 “‘K-edu’를 선도하는 나주교육, 지금 시작한다”는 비전을 내세우며 “명품 교육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선포식에는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 신정훈 국회의원, 윤병태 나주시장, 이재남 나주시의회의장을 비롯해 교육청·공공기관·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해 10년간 이어질 교육 혁신의 출발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