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포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가 추진위원회의 주관으로 성대하게 개최됐다. 사진=박옥화
윤병태 나주시장이 축사를 하는 모습. 사진=박옥화
장행준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추진위원회’ 위원장이 1학년 오서진 등 8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사진=박옥화
기념비 제막식 모습. 사진=박옥화

영산포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가 추진위원회의 주관으로 성대하게 개최됐다.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추진위원회’는 지난 30일 영산포초등학교 창랑관에서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병태 나주시장, 이재남 나주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이재태 도의원, 변정빈 교육장, 윤성미 교장 등 주요 인사들과 동문 300여 명이 참석했다.

장행준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총동문회도 없이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추진하기 위해 동문들로부터 약6000만 원을 모금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총동문회 구성과 장학재단 설립 등으로 모교 발전의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영산포초등학교는 1만 5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지역 발전에 기여해왔으나 현재는 영산포 지역의 유일한 초등학교로 학생 수가 140여 명에 그치고 있어 안타까운 현실이다”며 “2023년 설립한 ‘미래교육센터’를 중심으로 대도시에 가지 않고도 특화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혁신도시 공공기관들과 협력한 교육 변화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이재남 나주시의회 의장은 “모교는 꿈을 키워온 고향의 자랑”이라며 “오늘 기념식이 동문들에게 오래도록 남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의장은 본교 47회 졸업생이다.

행사에서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국회의원상에 최선아, 나주시장상에 문가연, 나주시의회 의장상에 심지설이 수상했다. 1학년 오서진 등 8명에게는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기념비 제막식·축하공연·동문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이어졌다.

33회 졸업생 강근수(80세·나주시 거주)씨는 “예전에는 학생이 많아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눠 수업했는데, 이제는 학생이 줄어 폐교 위기라는 소식을 들었다”며 “젊은 사람들이 유입돼 아이들이 늘어날 수 있는 정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산포초등학교는 1925년 9월 1일 개교해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 지역 교육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이 학교는 과거 중앙초·동교·관평교·서교(동수교) 등과 통합되며 풍부한 역사와 전통을 이어왔다.

한편, 나주 지역에서 개교 100년이 넘은 초등학교는 나주초등학교(1907년 개교), 남평초등학교(1906년 개교), 다시초등학교(1922년 개교), 양산초등학교(1922년 개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