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는 21일 오후 7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대강당에서 제18회 ‘더 큰 나주 아카데미’를 열고, 뇌과학 분야의 저명한 연구자인 장동선 박사를 초청해 시민들과 만났다. 사진=김동애

나주시는 21일 오후 7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대강당에서 제18회 ‘더 큰 나주 아카데미’를 열고, 뇌과학 분야의 저명한 연구자인 장동선 박사를 초청해 시민들과 만났다. 이번 특강은 ‘뇌과학자가 바라보는 AI시대 미래와 대응’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시민과 학생 400여 명이 참석했다.

장 박사는 강연에서 “사람과의 관계가 뇌 기능을 향상시키는 첫 번째 조건”이라며 “활발히 교류하고 소통할수록 뇌의 사회적 영역이 활성화돼 건강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시대일수록 기계에만 의존하지 말고 감정을 바라봐주고 인정하며 교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AI 활용 동향에 대해서는 “지난해까지는 호기심과 흥미 중심의 활용이 많았지만, 올해 들어 동반자 서비스와 치료 분야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다”며 “AI가 원하는 캐릭터가 돼주는 동반자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인간만이 줄 수 있는 진정한 경험과 관계는 대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 박사는 AI 시대 뇌 건강 유지법으로 “질 좋은 수면과 운동, 건강한 식습관이 뇌 회로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깊이 있는 사고력과 전문 지식이 필요하다”며 “독서와 지속적인 학습으로 쌓은 지식이야말로 AI 시대의 진정한 경쟁력”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사회적 관계 속에서 사람을 만나고 대화하는 것이 뇌의 기억력·집중력·인지 능력을 높이는 길”이라며 “AI 시대에도 사람과의 소통이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강연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AI 시대에 창의적으로 프롬프트를 쓰려면 자기주도적 독서와 전문성을 갖춘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아이도 사람과 소통하며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워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