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는 7월 7일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당정 정책간담회’를 열고, 지역 주요 현안과 국정과제, 시민 생활과 밀접한 민생사업에 대해 실질적 협의를 진행했다. 민주당 나주화순지역위원회와 나주시가 당정 현안 정책 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정성균

나주시와 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지역위원회가 나주의 미래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나주시는 7월 7일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당정 정책간담회’를 열고, 지역 주요 현안과 국정과제, 시민 생활과 밀접한 민생사업에 대해 실질적 협의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신정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지역위원장), 윤병태 나주시장을 비롯해 민주당 소속 도의원·시의원, 당직자, 나주시 간부 공무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2026년 국고지원사업과 새 정부 국정과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나주시는 새 정부 공약 과제에 포함된 7개 사업과 추가 반영을 요청한 5개 사업 등 총 12개 사업을 건의했다. 이 중 핵심 과제로는 인공태양 및 초강력 레이저 기술을 중심으로 한 ‘극한에너지 국가첨단클러스터’ 구축이 제시됐다. 또한 무안국제공항나주혁신도시순천(주암IC)을 잇는 전남 중부내륙 횡단 고속도로 건설과 광주~나주 간 광역철도 조기 착공, 동북아 에너지산업허브 조성 등이 주요 건의사항으로 논의됐다.

나주시는 이 외에도 ▲영산강 정비 및 정원화 사업 ▲고대 마한문화 복원 및 마한 고도 지정 ▲‘혁신도시 시즌2’를 위한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중장기 발전 전략을 담은 국정과제와 국고지원 사업을 제안했다. 특히 ‘나주~완도 고속철도 건설사업’은 호남고속철도와 남해안선을 연결하는 총 연장 79km의 노선으로, 지역 간 이동시간 단축과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할 핵심 기반시설로 평가됐다.

시민 생활과 직결된 민생 현안으로는 ▲지역화폐 활성화 ▲대중교통 운영 개선 ▲공공기관 구내식당 휴무제 도입 ▲영산강 정원화 추진 등 4개 과제도 함께 논의됐다.

나주시는 2026년 국고 지원을 위해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출연금 350억 원 ▲인공태양 연구시설 예비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비 100억 원 ▲에너지반도체 산업지원 플랫폼 설계비 등 총 502억 원 규모의 예산 지원도 요청했다. 특히 에너지공대에 대한 정부 출연금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안정적 재정 지원은 첨단 에너지도시로서 나주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강조됐다.

이번 간담회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민주당과 나주시가 공식적으로 정책을 공유한 첫 협의회로, 형식적인 절차를 넘어 실질적인 협력과 공동 대응의 시작점으로 의미를 더했다. 나주시는 향후 협의를 바탕으로 지역 현안 해결과 미래 전략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