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무휴로 의약서비스를 하고 있는 나주시 공공심야약국 ‘목사골한국약국’의 심야 전경. 사진=박옥화

나주시보건소가 올해도 ‘목사골한국약국’을 공공심야약국으로 지정·운영한다. 공공심야약국은 365일 심야 시간대 전문 약사의 복약지도와 의약품 오남용 방지, 안전한 의약품 구입 지원을 목적으로 운영된다.

나주시보건소가 신청을 받아 공공심야약국을 심의 후 지정하지만, ‘목사골한국약국’을 제외하곤 희망 약국이 없었다. 올해도 운영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공공심야약국을 담당한 ‘목사골한국약국’(나주로 204, 성북동)이 지정했다.

‘목사골한국약국’은 나주 원도심에 위치하며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심야 운영시간은 오후 9시부터 12시까지. 야간에도 시민들이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다.

이영태 약사는 “휴일 없이 장기간 근무하다 보니 가정에 신경 쓰기 어려운 점과 누적된 피로에도 불구하고, 병원 응급실 처방약 조제, 감기·배탈·진통 등 다양한 증상을 가진 환자들이 안전하게 약을 구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빛가람동 지역에서는 공공심야약국 외에도 ‘365우리약국’(전력로 2), ‘셀메드굿모닝약국’(빛가람로 677)이 오후 11시까지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들 약국은 인구 밀집도가 높고 야간 유동 인구가 많은 혁신도시의 특성을 반영, 심야에도 약사가 상주하며 약국을 운영하고 있다.

빛가람동 주민 김모 씨는 “설 명절에 서울에서 온 손주가 감기 기운으로 열이 나고 코가 막혀 잠을 설치며 보채자, 심야약국에서 친절한 복약 지도를 받아 아이가 편안하게 잘 수 있었다”며, “한밤중 두드러기가 심해졌을 때도 약국에서 적절한 의약품을 구입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었다. 심야에 약국의 불빛만 봐도 안도감이 든다”고 말했다.

심야약국은 경증 환자의 응급실 방문을 줄이고, 전문 약사의 복약 상담을 통해 올바른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현재 나주 지역에서 지정 운영되는 공공심야약국이 1곳뿐이라는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나주시보건소 질병관리과 관계자는 “남평면과 영산포 권역 주민들이 심야 시간대 약국 이용에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공공심야약국 추가 지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