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반남면 신촌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나주 신촌리 금동관은 영산강 유역 마한 세력의 정치적 위상과 문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로, 1997년 대한민국 국보 제295호로 지정되었다.
금동관은 얇은 동판을 이용해 제작된 관모로, 외관과 내관이 분리된 이중 구조를 이루고 있다. 외관은 머리띠 형태 위에 초화형 장식을 세운 구조로, 정교한 문양과 장식성이 돋보인다. 내관은 반원형 동판을 결합해 만들어 실제 착용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형태적으로는 신라 금관과 유사하나, 자연스러운 초화형 장식이 사용되어 보다 이른 시기의 양식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금동관은 신촌리 9호분(옹관묘)에서 출토된 것으로, 높이 25.5cm의 관모 형태를 갖고 있다. 해당 고분은 1917~1918년 일제 강점기 발굴조사 당시 금동관을 비롯해 금동신발, 환두대도 등 다양한 유물이 함께 출토되었으며, 1999년 재조사를 통해 봉분 정상부를 장식했던 원통형 토기 2점이 추가로 확인되었다.
신촌리 9호분에서는 시신을 칠성판 위에 안치하고 금동관과 장신구, 무기류, 금동신발 등을 함께 매장한 사실이 확인되었으며, 이는 무덤의 주인이 당시 지역의 최고 지배층이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금동관의 내관은 전북 익산과 일본 지역 유물과의 유사성이 확인되어, 고대 한반도와 일본 간 문화 교류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 된다.
신촌리 고분군은 대형 옹관을 봉분 정상에 배치하는 독특한 묘제와 거대한 봉분 구조를 특징으로 하며, 이러한 형태는 ‘조산(造山)’이라 불린다. 이는 영산강 유역 마한 문화의 장례 전통을 잘 보여 준다.
현재 이 금동관은 국립나주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으며, 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는 삼국시대 관모의 대표 사례로서 학술적·예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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