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취재 이진문·정민섭 기자]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청동 240-10번지 공원부지에 나주 독립운동가 하산 김철 선생 가문 공적비를 조성하고 제막식을 올렸다.
이번 제막식이 있기 전까지, 김철 선생의 묘역은 나주사랑시민회 주관으로 나주시민사회단체협의회, 광주YMCA,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사업회, 나주학회, 김병균목사추모사업회가 함께 모여 추모하고, 환경정비를 해왔다.
이 자리에는 오랜 동안 ‘독립지사 김철 묘’ 비석과 봉분만 있었으나, 부친 김창균, 형 김석현, 김철(본명 김복현, 김해김씨 삼현파), 아들 김재호, 며느리 신정완 (이명 왕링)까지 가문 3대에 걸친, 독립운동 정신 선양을 위해 확장하고 석물 조형과 함께 주변을 정비했다.
이번 공적비 건립사업은 2023년 12월, 고 김호진 도의원의 노력으로 전라남도특별조정교부금 1억원이 마련되면서 시작됐다. 2024년 2월, 독립유공자 현충사업 추진방향이 설정되고, 같은 해 7월부터 11월까지 비문과 조형물 디자인에 대한 심의를 마쳤다. 2024년 10월, 현 부지에 대한 유족측의 나주시에 무상기부체납, 같은 해 12월 공사 착공이 이어졌다. 2025년 4월, 진입로 사용, 설계 변경 후 10월 공사를 재개해 2년여만에 완공됐다.
임진왜란 시기였던 1896년, 김철의 부친 김창균과 형 김석현은 나주의병으로 항일투쟁을 하다 순국했다. 다섯째아들 김철은 1919년 3·1독립만세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던 때, 광주지역 당시 YMCA 사무국장으로 만세시위를 주도하다 옥고를 치르는 등 자주독립을 외쳤다. 김철의 아들 김재호와 며느리 신정완은 중국으로 망명, 의열단, 조선민족해방동맹, 대한민국임시정부 등에서 항일독립운동에 헌신했다.
윤병태 시장은 기념사에서, “다섯분은 나주의 큰 자랑이자, 항일투쟁사에 크게 빛나는 의인으로 의향 나주의 정신을 오롯히 보여주고 있다”며 “시민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공원화사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유족 대표 김달호(88) 옹은 “일일히 찾아 뵙고 인사드려야 하나, 그동안 아픈치레하다 보니 제대로 인사를 못했다”며 “도도히 흐르는 영산강과 무등산이 한눈에 보이고, 뒤에는 우리의 자랑인 금성산이 자리하고 있다. 이 추모공원이 역사의 한 현장으로 활용되기를 염원한다”고 울먹이면서 모두를 숙연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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