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평향교가 지역 어르신을 공경하고 전통 효 문화를 계승하기 위한 ‘기로연(耆老宴)’을 11월 7일 오전 10시 남평향교 대성전 앞마당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병태 나주시장, 이재남 시의회 의장, 이재택 도의원, 이광남 나주향교 전교, 한영철 시의원, 정은표 남평노인회장 등 주요 내빈과 지역 주민들이 대거 참석했다. 나주시 시조협회 예술단의 식전공연으로 막을 올린 행사는 전통의 품격과 따뜻한 온정이 어우러진 뜻깊은 자리로 진행됐다.
기로연은 조선시대 궁중에서 70세 이상 원로 문신들을 위해 베풀던 연회로, 이후 고려와 조선을 거치며 ‘양로연(養老宴)’이라는 이름으로 일반 백성들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된 전통 행사다. 현재 전국 234개 향교에서 전통 미풍양속 계승을 위해 연중행사로 이어오고 있으며, 남평향교 또한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정신으로 매년 기로연을 개최하고 있다.
행사에서는 장수상, 효자상, 효부상 시상이 진행됐다. 치매를 앓는 어머니를 정성껏 모신 이승봉 씨가 효자상을, 시아버지에게 간 이식을 허락한 김민경 씨가 효부상을 받았다. 윤병태 시장은 “오늘 수상하신 세 분께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효와 공경의 가치가 지역사회에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병환 남평향교 전교는 “효도는 당연한 일이지만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효자·효부상 수상자들의 선행이 지역사회의 본보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남평향교 관계자는 “이번 기로연은 어르신을 공경하고 전통 효 사상을 되살리는 뜻깊은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향교 본연의 역할을 다하며 세대 간 화합과 전통문화 계승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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