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시는 11월 2일 오후 1시 30분부터 4시까지 다도면 불회사 대웅전 앞에서 ‘불회사 비자림 둘레길 개통식 및 단풍숲 가을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불회사 둘레길 조성사업의 완료를 기념하고,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단풍이 물든 가을 숲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윤병태 나주시장을 비롯해 이재남 시의장과 이재태·최명수 도의원, 다도·봉황 지역 기관사회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1부 비자림 둘레길 개통식과 2부 가을음악회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둘레길 개설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기념촬영 및 비자숲 걷기행사가 이어졌으며, 2부에서는 사랑을 주제로 한 수화 노래와 팬플룻, 오카리나 연주 등으로 꾸며진 가을 음악회가 열렸다. 특히 고요한 산사와 잘 어울린 공연은 관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불회사 철인 주지스님은 기념사에서 “3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자리를 지켜온 비자나무처럼 인간의 삶도 자연과의 조화 속에서 평화를 찾을 수 있다”며 “새롭게 개통된 비자림 둘레길은 사람과 자연이 하나 되는 공존의 길이자 치유의 길”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길이 지역 주민들에게 희망의 길이 되고, 방문객들에게는 마음을 비우고 위로받는 명상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불회사는 366년 마라난타 스님이 창건한 지역의 대표 고찰로, 이번 비자림 둘레길 조성은 시민들이 자연과 문화유산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 뜻깊은 사업”이라며 “앞으로 불회사 비자림 둘레길이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관광명소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밝혔다.
불회사 비자림 둘레길은 총 2.6km 구간으로, 불회사 대웅전에서 야생차나무밭과 비자나무숲을 잇는 산책길이다. 약 300m의 탐방로 보행매트와 목재계단 700단, 안내판 1개소, 방향안내판 6개소가 설치됐으며, 2024년부터 2025년까지 국비와 시비를 50%씩 투입해 나주시 산림조합이 시행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광주 시민은 “불회사는 제게 마음의 안식처 같은 곳입니다. 평소에도 자주 찾아왔는데, 이번에 비자숲 둘레길이 완성되어 300년 된 비자나무들 사이를 걸으며 더 깊은 힐링을 경험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특히 오늘 가을음악회는 고요한 사찰 분위기 속에서 아름다운 선율이 어우러져 일상의 번잡함을 모두 내려놓고 마음의 평화를 얻는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라며 감회를 드러냈다.
나주시 관계자는 “불회사 비자림 둘레길은 천연기념물 제153호 비자나무숲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명품 힐링 코스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 명소로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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