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시는 9월 3일 오후 원도심 도시재생 거점시설인 나주정미소 2동 준공 기념행사 및 제막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윤병태 나주시장, 이재남 시의회 의장, 이재태·최명수 도의원, 시의원과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정미소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행사는 1부 식전 공연과 2부 기념식으로 진행됐다. 주민생활문화동호회 10여 개 팀이 민요·사물놀이·난타·합창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으며, 공감동호회의 민요·사물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난타, 합창, 하모니카 연주 등이 이어지며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2부 기념식에서는 나숙희 도시과장의 경과보고와 함께 현판 제막식이 진행됐다. 윤병태 시장은 기념사에서 “나주정미소는 1920년대 호남 최초의 쌀 도정시설로, 당시 서민들의 애환이 서린 근대 산업유산이자 1929년 나주학생독립운동 도모 회의가 열린 역사적 장소”라며 그 의미를 강조했다.
나주정미소는 2010년 폐업 후 장기간 방치됐으나, 시가 2018년 건축물 5개 동과 부지를 매입해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2동 복원으로 1동(코어센터), 3동(공연장), 4동(전시관), 5동(카페)까지 모든 건물 정비가 완료됐다. 2동은 아카이브 공간으로 조성돼 정미소의 역사와 나주읍성 도시재생 과정을 기록·보존하고 전시·문화 교류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 나주읍성권 도시재생주민협의체를 중심으로 35개 주민생활문화팀이 정미소를 기반으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윤 시장은 “나주정미소뿐 아니라 옛 나주극장과 화남산업 폐공장을 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일상이 문화예술로 채워지는 예향의 도시 나주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행사 참석자들은 준공을 기념해 개막한 작은미술관 기획초대전 ‘수줍은 고백, 평범한 날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관람하며 새롭게 거듭난 문화공간의 의미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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