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지역 예술단체 비상무용단과 손잡고 나주 고유의 역사와 전통을 담은 창작무용 ‘청명’을 선보인다. 사진은 공연 포스터. 사진=나주시

나주시가 지역 예술단체 비상무용단과 함께 나주 고유의 역사와 전통을 담은 창작무용 ‘청명’을 오는 8월 14~15일 나주시문화예술회관에서 선보인다.

공연은 총 3회로, 1회는 14일 오후 7시 30분, 2회는 15일 오후 3시, 3회는 같은 날 오후 6시에 열린다. 공연 시간은 약 1시간이며, 입장료는 일반 1만 원, 나주시민 2000원이다. 예매는 네이버에서 ‘나주시문화예술회관’을 검색해 가능하다.

이번 공연은 나주시가 문화체육관광부 ‘2025년 지역대표예술단체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마련됐다. 총 사업비 2억5000만 원이 투입됐으며, 국비 1억5000만 원과 시비 1억 원이 지원됐다.

비상무용단은 동신대학교 박종임 공연미술학과 교수가 이끄는 단체로, 2007년 창단 이후 제28회 전국무용제 대통령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창작무용 ‘청명’은 나주의 전통 민속놀이 ‘삼색유산놀이’와 삼국시대 아랑사·아비사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가 서린 ‘앙암바위’ 전설을 소재로 한다. 삼색유산놀이는 음력 3월 부녀자들이 중심이 되어 신분을 초월해 산신제를 지내고 춤과 노래, 음식과 술을 나누던 나주지역 대표 축제로, 양반·상민·천민이 함께 어울리며 공동체 형성에 기여했던 여성 중심의 민속놀이였다.

나주시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하늘이 맑아지고 농사가 잘되며 바다에 고기가 풍성히 잡히는 절기 청명의 의미를 담았다”며 “영산포에 깃든 오랜 사랑 이야기를 무대 위에서 새롭게 풀어내는 이번 공연에 많은 관심과 관람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