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시장 윤병태)는 봄철 산불 조심 기간을 맞아 산불방지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관계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최근 국립나주숲체원에서 산림 관계기관 및 읍면동 산림 담당 공무원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나주시

나주시(시장 윤병태)가 산불 위험 증가 속 2만2512ha 산림 보호를 위해 112일간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한다.

나주시는 봄철 산불 조심 기간을 맞아 산불방지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관계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최근 국립나주숲체원에서 산림 관계기관 및 읍면동 산림 담당 공무원 회의를 개최했다.

나주시 산림 면적은 2만2512ha로 전체면적 중 37%를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이 사유림으로 이루어져 있어 산불 발생 시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된다.

올해 봄철은 예년보다 기온이 높고 건조할 것으로 예상돼 철저한 예방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산불 예방과 대응 체계를 면밀히 점검하며 관계기관과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

이번 회의는 나주시 안상현 부시장 주재로 진행됐으며 나주소방서, 나주경찰서, 군부대, 읍면동 산불담당 팀장이 참석해 봄철 산불 방지를 위한 핵심 추진 대책을 논의했다.

또한 각 기관별 대응 및 협력 방안, 산불 발생 위험 요인 분석 및 예방 활동 강화, 신속한 상황 전파 체계 구축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나주시는 올해 1월 24일부터 5월 15일까지 112일간 ‘봄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산불 예방 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비상근무 체계를 더욱 철저히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산불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신속한 초동 대응이 가능하도록 대비할 예정이다.

특히 산불 담당 이경훈 주무관은 산불 예방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시행한다면서 주요 등산로 및 산림 인접 지역에 산불 감시초소 20개소를 설치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산불전문예방진화대 51명을 배치해 취약지역 순찰을실시한다. 또한 드론 5대를 활용한 공중 감시를 통해 위험 요소를 조기에 발견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영농 폐기물 및 쓰레기 불법 소각 행위에 대한 단속을 대폭 강화한다. 적발 시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조치를 함으로써 불법 소각으로 인한 산불 발생을 원천 차단하자는 취지다.

시는 주민 참여형 산불 예방 캠페인도 확대한다. 마을 이장단과 협력하여 산불 위험 정보를 마을 방송을 통해 수시로 전파하고, 산불 예방 현수막 100개를 주요 도로변과 마을 입구에 설치했다. 또한 농업인 대상 산불 예방 교육을 월 2회 실시하여 산불 예방 의식을 높이고 있다.

안상현 나주시 부시장은 “봄철은 건조한 기후와 강풍의 영향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시기인 만큼 불법 소각 행위와 등산객의 화기 취급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산불 예방과 신속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