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시보건소가 치매조기검진 ‘찾아가는 출장검진’을 시행, 앞으로 집에서도 치매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나주시보건소는 고령친화도시의 특성에 맞게 ‘찾아가는 출장검진’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고령의 거동이 불편한 재택노인, 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 거주 노인, 다수의 노인이 모이는 경로당·노인복지관 등을 직접 찾아가 검진대상이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출장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치매조기 검진율이 91%에 이른다.
나주시보건소는 나주시 거주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 및 치매고위험 노인을 조기에 발견하여 적기에 치료와 관리를 함으로써 치매 중증화를 예방하고 치매환자는 물론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23년부터 금년까지 지속적으로 치매조기검진 사업을 하고 있다
치매조기검진은 연령에 제한이 없고 나주시민이면 누구나, 거주지와 가장 가까운 치매안심센터, 보건지소, 보건진료소에서 신분증을 지참하여 무료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검진내용은 ▲1단계 인지선별검사 ▲2단계 진단검사 ▲3단계 감별검사의 절차가 있다.
1단계 인지선별검사는 지남력(시간과 장소, 상황이나 환경 따위를 올바로 인식하는 능력), 기억력, 주의집중, 계산력, 기억회상 등을 올바로 인식하는 능력을 알아보는 검사다.
인지저하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치매진단을 위한 2단계 진단검사를 진행한다. 75세 이상 고령자는 집중검진 대상이며 운전면허 갱신 시 인지선별검사가 필수이고 매 1년마다 치매조기검진을 받도록 권유하고 있다.
2단계 진단검사(신경심리검사)는 치매안심센터 촉탁의 진료 또는 필요시 협약병원에 의뢰한다. 중위소득 120% 이하인 경우, 15만원 이내의 의료비 본인부담액을 지원한다.
치매로 확인된 경우 3단계 감별검사 의뢰한다. 치매원인을 알기 위한 혈액검사 뇌영상 촬영((CT 또는 MRI) 등 검사를 실시하고, 8만~11만원 이내의 검사비를 지원한다.
단계별 진단검사 결과에 따라, 치매예방교실, 인지강화 프로그램 연계지원, 치매환자 심층 상담을 통한 맞춤형 사례 관리 및 환자지원 서비스를 한다.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진단자에게는 ▲중위소득 140% 이하인 경우 월 3만원 이내의 치매약제비와 약처방 당일의 진료비 지원 ▲1년간 성인용기저귀, 물티슈, 보습제 등 물품 무상제공 ▲실종예방인식표 지급 ▲경찰청과 연계한 사전지문 등록 등의 서비스를 제공 한다.
거동이 불편한 이모(91) 씨의 보호자는 “치매조기검진을 받고 싶었지만 센터 방문이 어려워 망설이던 중 치매안심센터에 연락하니 직접 가정에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며 “치매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고, 친절한 직원 덕분에 치매안심센터를 더욱 신뢰하게 됐다”고 말했다.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치매조기검진 홍보와 검진 혜택을 높이기 위해 종합병원에 홍보물 게시, 마을방송, 이·통장 회의를 통해 검진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며, “다수의 어르신이 참석하는 각종 교육·행사와 연계한 치매조기검진 등을 하고 있으며 우리지역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나주시보건소는 치매조기검진에 이어 100세 안심경로당 180개소를 지정, 치매 없이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100세 돌봄관리사 40명을 위촉해 운영하고 있다.
문의 : 치매안심센터(061-339-4774), 맟춤형 치매상담 콜센터(1899-9988 연중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