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니어클럽은 지난 1월 14일부터 4일간 매일 3시간의 대면교육과 1월 20일부터 21일까지 비대면 교육을 통해 시니어기자 양성훈련을 실시했다. 사진=나주시니어클럽
정성균 기자

나주시니어클럽(관장 김선영)이 2월 1일부터 홍보사업단 소속 시니어기자단을 발족했다.

시니어기자단은 노인일자리사업 중 하나인 노인역량활용사업으로 운영하게 되며, 나주시니어클럽의 사업을 홍보하고 나주지역의 여러 가지 소식들을 시민들에게 전하는 메신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전남도 내에서는 광양시에 이어 올해 보성군에서 시니어기자단이 출범했고, 나주지역은 세 번째로 출범하게 된 것이다.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시니어신문의 경우에는 25개 지역 200여 명의 시니어기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 출범한 제1기 나주시니어기자단원은 철저한 교육과 엄정한 심사로 선발되었다.

나주시니어클럽은 지난 1월 14일부터 4일간 매일 3시간의 대면교육과 1월 20일부터 21일까지 비대면 교육을 통해 시니어기자 양성훈련을 실시했다.

이 교육은 기사의 개념 및 구조, 취재기법, 기사 작성법, 인터뷰 진행 방법, 보도사진 촬영 방법 등 기자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직무지식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교육을 이수한 지원자 중 10명의 기자가 최종 선발되었다.

필자 역시 이러한 과정을 통해 기자단의 일원으로 선발되었다.

이번에 기자단원으로 선발된 기자 중에는 생애 처음으로 신문기사를 작성해 본 사람도 많았다.

그동안 신문을 읽기만 하는 뉴스 소비자의 입장에서 벗어나 자신이 직접 기자가 되어 뉴스를 생산하고 이를 신문사 홈페이지에 올리는 작업은 낯설지만 새로운 경험으로 빛나는 순간이 되었다.

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살아와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풍부한 인적관계를 가진 시니어만의 특성이 지역소식을 전하는 기자의 역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시니어기자단은 이러한 장점을 최대한 살려 지역의 소소한 일상과 관심사를 꼼꼼하게 기록하고 이를 독자에게 전달할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지역의 발전과 공동체 정신을 돈독하게 하기 위해서 공동의 의제를 발굴해 공론화하고 생활의 불편한 점을 찾아 보도하는 등 개선점을 모색할 것이다.

지역에서 일어난 사건 사고와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미담의 주인공도 찾아갈 것이다.

정부와 지자체가 시행하는 노인복지정책에 대해서도 이해 당사자의 눈으로 살펴보고 개선점을 제시할 것이다.

이번에 나주시니어클럽이 노인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시니어기자단 사업을 시작한 것은 이것 말고도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의 노인일자리사업이 단순 노무 위주의 일자리 사업을 펼쳐온 것과는 달리, 시니어들의 전문 역량을 최대한 살려 공익실현에 이바지하는 일자리 사업을 모색했다는 점에서다.

이러한 노인역량활용사업의 확대 정책은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에서 노인일자리사업의 정책 방향이 어떻게 설정되어야하는 지에 대한 시사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올해 처음으로 시작하는 나주시니어기자단의 일원으로서 10명의 기자단원과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으는 한편, 나주를 사랑하는 마음을 기사에 담아 열심히 활동할 것을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