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나주 Festival, 다시 뜨겁게’라는 주제 아래 나주시(시장 윤병태)가 야심 차게 주최한 ‘2026 나주영산강축제’가 지난 11일 밤, 5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감동과 아쉬움 속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어린이들이 사진을 남기기 위해 필수코스로 다녀간 무지개볼 광장. 사진=이진문
2026년 나주영산강축제기간 동안 방문해 축제를 즐긴 누적 관람객 수는 연인원 60만 명(추산)을 돌파하며 유례없는 대성공을 기록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내년에도 변함없는 영산강축제의 규모와 내용에 대해 더 큰 발전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사진=이진문
2026년 나주영산강축제 기간 동안 영산강을 찾은 누적 관람객수는 작년보다 훨씬 많은 연인원 60만 명(추산)을 돌파하며 유례없는 대성공을 기록했다. 폐막식 광장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은 내년을 기약하는 폐막식에 아쉬움과 기대를 더했다. 사진=이진문
가을은 코스모스가 흔들리는 바람끝으로부터 온다든가, 영산강둔치에 억만송이로 끝없이 펼쳐져 2026년 영산강축제를 빛낸 코스모스밭. 연인원 60만 명(추산) 관람객의 필수코스가 되게 해 축제행사를 대성공으로 이끌었다. 사진=이진문
2026 나주영산강축제’가 지난 11일 밤, 5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감동과 아쉬움 속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누적 관람객 수는 연인원 60만 명(추산)을 돌파하며 유례없는 대성공을 기록하는데 크게 기여한 블랙이글스 에어쇼의 한 장면. 사진=이진문
‘Hello 나주 Festival, 다시 뜨겁게’라는 목표를 내걸고 나주시가 야심 차게 주최한 ‘2026 나주영산강축제’가 지난 11일 밤, 5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감동과 아쉬움 속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하이라이트의 한 장면이었던 김연자 가수의 노래는 다정다감하게 마음속에 잠겼다. 사진=이진문
2026년 나주영산강축제가 지난 11일밤 내년을 기약하며 폐막되었다. 어둠속의 억만송이 꽃밭에 더해진 불꽃송이 휘날레. 사진=이진문

나주시'(시장 윤병태)가 주최한 ‘2026 나주영산강축제’가 지난 11일 밤 5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축제 기간 영산강을 찾은 누적 관람객은 연인원 60만 명(추산)을 넘어서며 유례없는 성공을 거뒀다.

‘Hello 나주 Festival, 다시 뜨겁게’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축제는 2026년 가을 나주 영산강변을 거대한 정원과 환희의 함성으로 물들였다. 영산강 정원을 수놓은 억만 송이 꽃들이 화려한 지도를 그리며 영산강의 절경과 어우러졌고, 나주가 가진 자연과 문화의 힘을 전 세계에 입증한 시간이 됐다.

축제의 일등 공신은 가을 풍경의 대명사로 손꼽히는 다채로운 꽃들의 향연이었다. 노랑코스모스·황화코스모스·개량일반코스모스는 저마다 신비로운 색채를 자랑하며 영산강 정원에 다양성의 아름다움을 선물했다. 동글동글하게 배치된 댑싸리는 옛 나주의 정겹고 훈훈한 정취를 불러일으켰고, 활짝 웃는 해바라기밭은 행운과 희망의 메시지를 아낌없이 안겨줬다.

정원 입구에서 방문객을 반기는 지혜의 사루비아, 불타오르듯 열정적인 맨드라미, 떠나간 벗을 불러들일 듯 오색으로 펼쳐진 백일홍 길도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정원 한가운데 펼쳐진 가녀리고도 풍요로운 메밀꽃밭은 강원도 봉평이 부럽지 않을 만큼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연인과 가족들이 사랑의 약속을 나누는 최고의 포토존으로 사랑받았다.

걸어서 천천히 즐기는 영산강의 꽃들이 감미로운 가을바람과 속삭이며 벌이는 퍼포먼스는 ‘장관’이라는 단어만으로는 부족할 만큼 신선하고 정결한 품격을 자랑했다. 이는 나주시 영산강르네상스과 직원들이 열과 성을 다해 정원을 가꿔온 땀방울의 값진 결실이라는 찬사가 이어졌다.

축제장의 내실을 다진 행정·운영 인프라도 빛을 발했다. 돋보인 청결 관리는 축제장을 찾은 모든 이들의 칭찬을 끌어냈다. 축제장 인근 도로는 물론 나주시 전체가 먼지 하나 없는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해 지난해와 확연히 다른 고품격 위생 환경을 선보였다.

비좁고 복잡할 수 있었던 교통 여건 속에서도 대처는 돋보였다. 교통 당국과 축제운영위원회는 혼잡구간과 병목구간을 신속히 일방통행로로 전환하고 재빠른 대응 체계를 유지해 막힘없는 교통 흐름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철저한 준비와 효율적인 대응은 축제 성공을 이끈 핵심 요소로 꼽혔다.

축제 마지막 날이자 폐막식이 열린 11일 축제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진행된 ‘티니핑 싱어롱쇼’ 시작 전부터 어린이를 동반한 젊은 부모들이 대거 몰렸고,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과 시민들이 합세하며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가족 마술콘서트는 환호성을 자아냈고, 청소년 K-POP 플레이 댄스 무대는 청춘의 열정으로 축제장을 뜨겁게 달궜다. 힙합과 현대적 댄스를 접한 나주 시민들은 청소년들의 문화와 마음을 한층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뜻깊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하늘 위에서 펼쳐진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는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 가운데 하나였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최고 수준의 고공 시연이 이어지자 축제장의 모든 관람객은 물론 나주 시내 전역에서 하늘을 바라보던 시민들까지 일제히 카메라를 들어 올리는 ‘일치된 시선’의 진풍경이 연출됐다. 눈부신 비행 궤적이 하늘을 수놓을 때마다 탄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날 공연의 압권은 전남 출신 트로트 가수 김연자의 무대였다. 노련하고 품격 있는 무대 매너로 객석을 사로잡은 김연자는 신곡 ‘쑥떡쑥떡’을 선보이며 열기를 더했다. 무대 아래 객석까지 직접 내려가 관객과 호흡하며 일체감을 이끌었고, 대표곡 ‘아모르파티’를 열창하자 온 관중이 하나 돼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들었다.

역사적 의미를 담은 문화예술 공연도 깊은 울림을 전했다. 비상무용단이 선보인 현대무용극 ‘댕기머리’는 광주학생독립운동의 발단이 된 1929년 나주역 여학생 댕기머리 사건을 바탕으로 기획한 작품이다. 역사적 사실을 압도적인 현대무용과 강렬한 댄스 퍼포먼스로 풀어냈으며, 청소년들의 강인한 정신력을 몸짓으로 승화한 무대는 관람객을 숙연하게 하며 뜨거운 감동과 역사적 자긍심을 심어줬다.

석별의 정을 담아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쇼는 이번에도 새로운 감흥을 선사했다. 쏟아지는 불꽃 아래서 시민과 관람객들은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가을밤의 낭만을 만끽했다.

공연과 공연 사이에 치러진 폐막식 공식행사는 간결하면서도 진정성 있게 진행됐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나주영산강축제가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대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나주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력과 협조 덕분”이라며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긴 연휴임에도 휴식을 반납한 채 정성과 헌신을 다해준 공직자 및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나주는 단순히 가을 한 철에만 찾는 도시가 아니라, 아름다운 꽃과 천혜의 자연이 어우러져 사계절 내내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영산강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며 “나주를 명품 도시로 더욱 당당하게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축제의 성공을 직접 체감한 많은 이들은 벌써부터 2027년 나주영산강축제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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