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중부노인복지관에서 25일 열린 '제4회 정기음악회'에서 은파합창단이 공연하고 있다. 사진=김동애
윤병태 나주시장이 나주시 중부노인복지관 ‘제4회 정기음악회’에서 어르신들의 학습 성과를 격려하는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동애
통기타중급반의 열정적인 연주 모습. 사진=김동애
3부 마지막, 출연진과 관객들이 함께 합창하며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김동애

나주시 중부노인복지관은 지난 25일 오후 4시 복지관 3층 다목적홀에서 ‘제4회 정기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는 중부노인복지관 프로그램을 통해 꾸준히 배움을 이어온 어르신들이 한 해 동안의 학습 성과를 선보인 무대였다. 합창단과 통기타, 하모니카 연주 등으로 구성된 공연에 윤병태 나주시장, 이재남 나주시의회 의장, 다수의 시의원 및 사회복지 관련자와 출연진 가족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축사에서 “나주시는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고령친화 도시를 지향하며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중부노인복지관에는 스마트 경로당 스튜디오를 설치해 화상으로 문화·교육·건강 프로그램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신정훈 국회의원도 축사를 통해 “어르신들이 걸어온 길이 곧 나주의 길”이라며 지역 어르신들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이재남 나주시의회의장 역시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복지와 행복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연은 전자바이올린과 첼로 연주로 막을 올렸으며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은파합창단이 ‘마중’ 등을 선보였고, 통기타중급반이 ‘코스모스 피는 길’과 ‘목로주점’을 연주했다. 2부에서는 은파합창단 남성팀의 동요 메들리와 하모니카연주단의 ‘서울탱고’ 등의 연주가 이어졌다. 3부에서는 은파합창단의 ‘님이 오시는지’, ‘아리랑’과 통기타 고급반의 ‘개똥벌레’ 등이 무대에 올랐다.

행사 마지막에는 참석자들이 ‘그리움’, ‘약속’, ‘여고시절’ 등의 노래를 함께 부르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어르신들과 가족들이 함께 노래하며 박수와 환호 속에서 행사가 성황리에 끝났다.

행사에 참여한 주민 박모씨(65)는 “합창단원들의 깊이 울리는 하모니와 통기타 연주가 마음을 사로잡았다”며 “어르신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니 나도 내년에는 통기타반에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연에 참여한 3개 프로그램 중 은파합창단과 하모니카연주단은 창단 10여 년의 연륜 있는 단체이고, 통기타반은 2023년에 신설되어 초급·중급·고급반으로 나뉘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중부노인복지관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보여주신 배움에 대한 열정과 한 해 동안의 노력이 훌륭한 무대로 결실을 맺게 되어 뿌듯하다”며 “음악을 통해 어르신들이 느끼는 삶의 활력과 성취감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